구두의 부위별 명칭

구두. 정확히 드레스 슈즈(Dress Shoes)는 그 종류가 다양하지만 얼핏 보면 다 똑같아 보인다. 전체적인 형태는 같지만 그 디테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 디테일의 차이만 알아도 훨씬 다양한 구두의 디자인이 보일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남성 구두의 부위별 명칭에 대해 알아보겠다.

 

구두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 Upper : 구두의 표면을 덮고 잇는 가죽 전체를 말한다. 
• Sole : 구두의 바닥 부분으로 발이 상하지 않게 보호하고 바닥의 충격을 완화한다.

 

구두의 가죽 부분인 Upper의 세부 부위는 아래와 같다.

• Toe Cap : 구두 앞부분, Toe puff라는 단단한 보강재가 들어있어 모양을 잡아준다.
• Vamp : 구두의 발등 부분.
• Quarter : 구두의 측면 부분.
• Tongue : Vamp에서부터 시작하는 구두 발등의 윗부분. 흔히 신발 혓바닥이라고 부르는데 실제로도 명칭이 혓바닥이다.
• Facing : Quarter의 끈이 통과하는 Eyelet을 보강하기 위해 덧대어 바느질된 부분.
• Heel/Back Strip : 구두의 뒤꿈치 부분. Heel Counter라는 단단한 보강재가 들어있다.
• Broguing : 구멍을 뚫어서 장식을 낸 것으로, 주로 구두 토캡 부위에 브로그(Brogue) 장식을 한다.

 

 

 

구두의 바닥 부분인 Sole의 세부 부위는 아래와 같다.

• In Sole : 구두의 안창
• Shank : In Sole과 Out Sole 사이에 들어가는 철조각 또는 가죽.
• Welt : Upper와 Sole을 연결하기 위해 Out Sole 둘레를 따라 바느질되는 띠
• Footbed Filler : In Sole과 Shank 아래에 Out Sole을 달기 전에 충격흡수를 위해 채우는 코르크.
• Out Sole : 구두의 겉창
• Rand : 구두 뒤꿈치 부분에 부착하여 밑을 평평하게 해주어 Hill Lifts를 겹겹이 부착할 수 있도록 하는 조그마한 가죽 조각
• Hill Lifts : Out Sole 아래 발뒤꿈치 부분. 가죽을 겹겹이 쌓아 만든다.

 

구두의 부위별 명칭

 

구두에는 이것들 말고도 다양한 부위의 명칭들이 있지만 이정도만 알아도 어디 가서 구두 좀 볼 줄 아는 사람 정도는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조사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하나의 부위를 모두 미묘하게 다르게 부르고 있어 어느 것이 정확한 명칭인지 알기 힘들었다. 그래서 나름 디테일하고 보기 편한 아래의 그림을 기준으로 분류해 보았다. 

 

구두는 이런 다양한 부품들을 가지고 다양한 공정에서 다양한 기법으로 제작된다. 구두 제작에는 각 부위의 가죽을 재단하는 것이나 각 공정에서 가죽을 연결하는데 필요한 바느질이나 펀칭 등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수제 구두가 비싼 이유다. 그래도 나의 발에 꼭 맞는 나만의 신발을 갖기를 원한다면, 수제 구두를 구입해보는 것은 어떠한가.